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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우체통

여름 바닷가에서/ 청계 정 헌 영


시원한 바람 부는 바닷가

콧노래 흥얼거리며

하얀 백사장을 걸으면


여름 한낮 뜨거운 열기가

땀방울 되어

주르륵 흘러내린다 


푸른 바다에 풍덩 빠져 

고래가 되고

조개들과 속삭이면


갈매기 울음

파도 소리가 철썩철썩

가슴을 때리는 시원한 바다여


어머니 품처럼 넓고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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