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가는 마음에게 / 오애순 > 마음은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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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가는 마음에게 / 오애순 

 

어려서는 손 붙들고 있어야 따신 줄을 알았는데

이제는 곁에 없어도 당신 계실 줄을 압니다


이제는 내게도 아랫목이 있어,

당신 생각만으로도 온 마음이 데워지는 걸.

낮에도 달 떠있는 것 아는 듯이 살겠습니다.


그러니 가려거든 너울너울 가세요.

오십 년 만에 훌훌, 나를 내려 두시고


아까운 당신, 수고 많았습니다.

아꼬운 당신, 폭싹 속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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