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시나무 아래 내리는 눈/김사랑
은사시나무 아래
내리는 눈
허연 여인의 허리춤 너머
딱다구리 빈 구멍 집
달빛에 달새방을 내주고
바람만 들락 거릴때
별들은 속삭였다지
시든 강아지풀
눈속에 묻혀 쓸쓸한데
도꼬마리 가시처럼
그대 옷깃에 붙어
붙잡고 떨어지지 않고
그대를 따라 가고파
옷벗은 은사시나무아래
흰나비 춤추는 물결
강물은 멈추었는데
세월은 흘러가고
상처도 잊혀 졌는데
그 사람은 가슴에 남아 있네
개인 서버, 웹진, 이주 환경, 장비 운영 기록을 축적하는 포럼형 그누보드5 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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