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을 붙들고 / 정헌영
모두 잠든 이 밤
시계소리만 똑딱똑딱
적막을 깨고
시린 몸 잠 못 이뤄 뒤척이며
부질없는 생각에 꼬리를 물고
고독을 태운다
창가에 스치는 바람에
그대를 그렀다가 지우기를 수백 번
빈 가슴 가득 채운 애틋한 사랑은
천년 성을 쌓는데
이밤 지나고 나면
숱한 잔별은 사라지고
고독의 여진이 몸부림칠 때쯤
새벽을 여는 수닭울음에
동창이 시 붉다
개인 서버, 웹진, 이주 환경, 장비 운영 기록을 축적하는 포럼형 그누보드5 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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