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인생의 산행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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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 인생의 산행 여운
가리지 않은 투명한 마음으로
늦봄의 숲속을 걷는다.
숲속을 걷는 발걸음이
예전과 다르다고 투덜대면서
숲속을 걷는 말년 인생은
지금의 행복을 부정하지 않는다.
늦봄의 숲길에는 새의 노래가,
키 큰 나무의 그늘에는 웃음이,
졸졸 흐르는 계곡물에는
생명이 함께 흐르고,
엉덩이 걸칠만한 바위에는
마음을 내려놓을 휴식이 있다.
내리막 하산 길 내 배낭에는
빈 그릇, 빈 물통이
내 마음속에는 가벼움이
내 몸에는 보약의 흐름이
나의 앞뒤에는 황혼에 들어선
웃음에 피어나는 친구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