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 / 강은교 > 마음은 뜨락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마음은 뜨락

6월의 시 / 강은교

본문

6월의 시 / 강은교 

 

우리가 모두 잎사귀가 되어

서로의 몸을 흔들며 부딪칠 때

세상은 거대한 초록의 바다가 된다

유월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모두 살아있다


너의 손을 잡으면 

손바닥에서 푸른 피가 흐를 것 같고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는 

바람이 되어 들판을 달린다


슬픔도 기쁨도 모두 

이 눈부신 녹음 속에 녹아내려

우리는 오직 

살아있음의 신비만을 온몸으로 느끼나니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가슴을 활짝 열어라

유월의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축복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바로 이 계절의 주인이며, 

거대한 초록의 역사다

요식업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6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Date 24 Hours

개인 서버, 웹진, 이주 환경, 장비 운영 기록을 축적하는 포럼형 그누보드5 테마입니다.

Copyright © Date 24 Hours All rights reserved.

Date 24 Hours

개인 서버, 웹진, 이주 환경, 장비 운영 기록을 축적하는 포럼형 그누보드5 테마입니다.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