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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과 나 / 김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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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과 나 / 김옥길              

 

한쪽 구석에

내팽개쳐 있던

귤이 쪼그라들었다


거울 속의 내 얼굴도 

쪼그라들었다


귤 껍질을 벗기니

안은 괜찮다


내 안도 

아직 괜찮으려나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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