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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궁시렁

어느 봄날 아침에 / 김이진

어느 봄날 아침에 / 김이진


당신은

어느 봄날 아침에

상큼한 향기바람으로 다가와

내 가슴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얼어붙었던

얼음장 속으로

봄이 찾아오듯이

당신은 한 줌 햇살이 되어

내 가슴 속으로 살포시 들어왔습니다


그 날을 기억하며

지금처럼 상큼한 향기바람 나는

당신이길 두 손 모아 기도하며

그 향기 내 가슴속에 오래 머물도록

날마다 수채화 물감을 흠뻑 뿌리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그 향기바람 느끼지 못할 때가

오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내안에

당신의 향기로

깊숙이 배어 있기에

아름다운 기억으로 사랑하렵니다


옆에만 있다면

그냥 바라볼 수 있다면

당신을 처음 만난 그 날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은

숲에서 불어오는

맑음의 숨결입니다


당신은

내 가슴 속 화폭에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아침햇살 같은 아름다운 내 사랑입니다.



 

 

profile_image 송희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6-05-11 (월) 16:14 19일전
좋은 글 읽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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