肝腦塗地(간뇌도지) > 故事 / 成語

본문 바로가기
故事 / 成語

肝腦塗地(간뇌도지)  


肝 : 간 간 / 腦 : 골 뇌 / 塗 : 칠할 도 / 地 : 땅 지 

간과 뇌장을 쏟아낸다는 뜻. 간과 뇌가 흙과 범벅이 되다란 뜻으로 전란(戰亂)중의 

참혹한 죽음을 형용한 말.


사기(史記) 유경열전(劉敬列傳)에는 한(漢)나라 고조(高祖)와 유경의 대화가 실려 있다. 

유경은 고조에게 폐하께서는촉땅과 한을 석권하고, 항우와 싸워 요충지를 차지하도록까지 대전

(大戰) 70회, 소전(小戰) 40회를 치렀습니다. 이로 인해 백성들의 간과 골이 땅바닥을 피칠하게 

되었고, 아버지와 자식이 들판에서 해골을 드러내게 된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使天下之民, 肝腦塗地, 父子暴骨中野, 不可勝數). 라고 하였다. 유경은 덕치(德治)가 

이루어졌던 주나라의 경우와는 달리 한나라 고조는 많은 전쟁을 치르며 땅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반발세력의 저항이나 외부의 침략을 예상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고조에게 

옛 진나라의 요충지인 함양(咸陽)을 도읍으로 정하도록 충고하였던 것이다.


​[원문] 使天下之民, 肝腦塗地, 父子暴骨中野, 不可勝數 



누경(婁敬, 유경(劉敬))은 제(齊)나라 사람이다. 한(漢)나라 5년, 누경은 양가죽 옷을 입은 채 

제나라 출신인 우장군(虞將軍)에게 고제(高帝, 유방(劉邦))를 알현하고 싶다고 했다. 

우장군이 그에게 깨끗한 옷을 주려고 했으나, 그는 끝내 옷을 갈아입지 않은 채 유방을 알현하면서 

물었다. “폐하께서 낙양(洛陽)에 도읍하고 계신데, 이는 원래 주(周) 왕실과 융성함을 

겨루고자 하려는 뜻에서입니까?” “그렇다.”


「누경이 말했다. “폐하께서 천하를 차지하시게 된 것은 주나라의 경우와는 사정이 다릅니다.

 폐하께서는 풍패(豐沛)에서 일어나 3천의 병졸을 거느리고 촉한(蜀漢) 땅을 석권하고, 

삼진(三秦)의 땅을 평정하고 항우(項羽)와 형양(滎陽)에서 싸우고 성고(成皐)의 요충지를 차지

하기까지 큰 싸움 70회, 작은 싸움 40회를 치렀습니다. 

이로 인해 백성들의 간과 뇌수가 땅바닥을 칠하게 되었고, 아버지와 자식이 들판에서 해골을 

드러내게 된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다친 사람들이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성강(成康)의 시대와 융성을 겨루고자 하다니, 신은 이를 꾀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진(秦)나라의 땅은 산과 하천으로 둘러싸여 있고, 네 개의 요새로 튼튼하게 되어 있어 

만약 위급한 일이 생겨도 백만의 군대를 갖출 수가 있습니다. 진나라의 땅이기 때문에 아주 

비옥한 땅을 밑천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른바 하늘의 보고라는 것입니다. 

폐하께서 관중(關中)으로 들어가 도읍을 정하신다면 산동(山東) 땅이 어지러워진다고 해도 

진나라의 옛 땅은 온전히 보존할 수 있습니다. 무릇 다른 사람과 싸울 때 그 목을 조르고 

등에 올라타지 않으면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가 없습니다. 이제 폐하께서 관중에 들어가 도읍을 

정하신다면 진나라의 옛 땅에 근거하여 천하의 목을 조르고 등에 올라타는 것입니다.

”(婁敬曰, 陛下取天下與周室異. ······ 今陛下起豐沛, 

收卒三千人, 以之徑往而卷蜀漢, 定三秦, 與項羽戰滎陽, 爭成皐之口, 大戰七十, 小戰四十, 

使天下之民肝腦塗地, 父子暴骨中野, 不可勝數, 哭泣之聲未絶, 傷痍者未起, 而欲比隆於成

康之時, 臣竊以爲不侔也. 且夫秦地被山帶河, 四塞以爲固, 卒然有急, 百萬之衆可具也. 

因秦之故, 資甚美膏腴之地, 此所謂天府者也. 陛下入關而都之, 山東雖亂, 

秦之故地可全而有也. 夫與人鬪, 不搤其亢, 拊其背, 未能全其勝也. 今陛下入

關而都, 案秦之故地, 此亦搤天下之亢而拊其背也.)」


당시 유방의 신하들은 대부분이 산동 출신이었으므로 모두들 진나라의 옛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반대했다. 하지만  장량(張良)이 관중에 도읍을 정했을 때의 이점을 밝혀 설명하자 

유방은 그날로 관중으로 들어가 도읍을 정하고는 말했다. 

“본시 진나라의 땅에 도읍을 정하자고 한 사람은 누경이다. 누(婁)는 유(劉)다.” 유방은 

누경에게 유씨 성을 하사하고, 낭중에 임명한 다음 봉춘군(奉春君)의 봉호를 내렸다. 

이 이야기는 《사기 〈유경숙손통열전(劉敬叔孫通列傳)〉》에 나온다.


삼진은 관중 땅을 말한다. 천하를 쟁취한 항우는 BC206년 서초(西楚)를 건국하고, 스스로 

초패왕(楚覇王)이라 칭했다. 이로써 진나라는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지 16년 만에 완전히 

막을 내렸고, 천하는 항우의 손아귀로 떨어진 듯 보였다. 

항우는 모사 범증(范增)의 계책에 따라 초회왕(楚懷王)을 의제(義帝)로 옹립하고 18명의 

제후왕을 봉했다. 그리고 역시 범증의 계책에 따라 위험인물인 유방을 중원에서 영원히 

쫓아내기 위해 유방을 한왕(漢王)으로 봉하고 한중(漢中) 땅을 더해 지금의 사천성에 해당

하는 파촉(巴蜀) 땅으로 보냈다. 또 유방이 한중에서 중원에 들어오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길목에 해당하는 관중 땅을 나누어 진(秦)나라에서 투항한 장수인 장한(章邯)을 옹왕(雍王), 

사마흔(司馬欣)을 색왕(塞王), 동예(董翳)를 책왕(翟王)에 각각 봉하고 주둔시킨 다음, 

유방을 감시하고 그의 진출을 막으라는 임무를 주었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이곳을 삼진의 

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성강의 시대’는 주나라 성왕(成王)과 강왕(康王)이 재위했던 40여 년간의 치세를 말한다. 

이때는 주나라가 가장 강성한 시기였고, 천하가 안정되어 40여 년간 형구(刑具)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역사에서는 이 시기를 이르러 ‘성강지치(成康之治)’라고 한다.


사새(四塞), 즉 네 개의 요새는 관중 동쪽의 함곡관(函谷關), 남쪽의 무관(武關), 서쪽의 

대산관(大散關), 북쪽의 소관(蕭關)을 말한다. 관중 땅이 사방으로 이런 난공불락의 요새로 

둘러싸여 있어 예로부터 관중 땅을 ‘사새지지(四塞之地)’라 했다.


산동은 진(秦) · 한(漢) 때에 효산(崤山) 혹은 화산(華山)의 동쪽을 가리키는 말로, 

관동(關東)이라고도 하며, 진나라를 제외한 전국(戰國) 6국의 고지(故地)를 말한다.


‘간뇌도지’는 다음의 전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금 초나라와 한나라가 나뉘어 다투어 아버지와 자식이 들판에서 해골을 드러내게 

된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今楚漢分爭, 使天下之民肝腦塗地, 父子暴骨中野, 不可勝數.)」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故事 / 成語

35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 누란지위(累卵之危) HOT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19
34 老生常譚(노생상담) HOT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13
33 論功行賞(논공행상)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97
32 勞而無功(노이무공) HOT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19
31 내우외환(內憂外患) HOT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13
30 노마지지(老馬之智) HOT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25
29 內助之功(내조지공) HOT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15
28 낭중지추(囊中之錐)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95
27 狼子野心(낭자야심) HOT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11
26 남풍불경(南風不競) HOT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06
25 藍田生玉(남전생옥)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99
24 남원북철(南轅北轍) HOT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09
23 南橘北枳(남귤북지) HOT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02
22 낙정하석(落井下石)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96
21 洛陽紙貴 (낙양지귀) HOT profile_image daet2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4 123